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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성명] 적반하장 한국마사회노조, 여론몰이 운운하기 전에 자신부터 성찰하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1-14
조회수
374

적반하장 한국마사회노조, 여론몰이 운운하기 전에 자신부터 성찰하라
- 한국마사회노조의 12일 성명에 부쳐


한국노총 한국마사회노조가 지난 12일 성명을 발표해 7명의 기수, 말관리사의 잇따른 죽음과 한국마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여론몰이’라 치부하고 ‘비상식’이라고 폄하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문중원 열사의 죽음에 직?간접 책임이 있는 한국마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한국마사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유족과 함께 싸우지는 못할망정 경찰 수사결과 발표를 기다리라 운운하며 한국마사회와 유족의 대화마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의 교섭마저 방해하려고 하고 있다.

그간 한국마사회노조의 도 넘은 행태는 한국마사회가 왜 죽음의 사업장이 됐는지를 증명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문중원 열사가 죽음으로 고발한 한국마사회의 부정행위 관련해서 마치 남의 말 하듯 하고 있지만 열사가 피로 적은 유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한국마사회 성원은 없다. 썩은 환부의 중심에서 환부를 도려내라는 말을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 경마를 멈춰 세우라고 큰소리치기 전에 왜 한국마사회의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지에 대한 자문해 보라. 다단계 갑질과 비리가 횡행하고 노동자들이 안전하지 않은 일터는 누가 만든 것인가? ‘성찰과 비판을 통해 한국마사회를 건강한 조직으로 만드는 면역 세포여야 할 노동조합이 협잡과 비호를 통해 사업장을 스스로 병들게 만드는 암세포가 된 것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며 자신들이 발표한 성명을 잘 읽어보기 바란다.

또 한국마사회노조는 진짜 경마 팬들이 원하는 것이 우승열패의 스포츠 정신이라고 말했다. 완벽하게 틀렸다. 스포츠의 기본은 승자 독식으로 패자를 짓밟는 것이 아니라 도덕과 정의, 상대에 대한 존중으로 ‘좋은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마사회는 어떤가? 선진경마라는 미명하에 윗선에 잘 보인 사람이 먼저 마방을 대여 받고, 마방대부의 기준과 점수에 충족하더라도 높은 분과 밥 한 번을 먹지 않아 생계조차 위협받는 부도덕하고 저열한 생존경쟁의 끝자락에 서있다. 진짜 경마 팬들이 바라는 것은 자신들이 즐기는 스포츠가 부정과 협잡 위에선 죽음의 스포츠가 아니라, 정당하고 공평한 원칙 위에 선 건전한 스포츠가 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한국마사회노조에 경고한다. 더 이상 문중원 열사와 유족의 염원인 죽음의 사업장 마사회를

바꾸는 투쟁을 방해하지 말고 이 투쟁에 함께 연대하라. 그것이 열사의 죽음에 일말의 책임이 있는 마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양심이자 노동조합으로서의 의무다. 또 마사회의 조직적 부조리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기존 조직 보강, TF구성 등 전폭적 자원투입” 운운하며 제 잇속만 차리려는 시도를 그만두고 자신이 일하는 일터에서 또 다른 비극적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찰과 노력을 다하라. 그것이 연 매출 7조 8천억에 달하는 공기업 한국마사회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일 것이다.

2020년 1월 1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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