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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성명] 전남도청은 평정제도 악용한 예술노동자 부당해고 즉각 철회하라!(0329)

작성자
조직쟁의실
작성일
2021-04-02
조회수
200

전남도청은 평정제도 악용한 예술노동자 부당해고 즉각 철회하라!
전남도립국악단 단원에게 반성문 형태의 서약서 강요, 거부하자 해고

전라남도(이하 전남도)가 운영하는 전남도립국악단에서 평생을 국악인으로 일해온 예술노동자를 부당하게 해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남도는 2020년 실시한 평정(오디션)의 상대평가 결과가 ‘가’등급에 해당한다며 해고대상으로 통보하고 반성문 형태의 서약서를 강요하더니, 이를 거부하자 3월 30일 결국 해고를 최종 통보했다.

해고된 단원이 받은 평정 ‘가’등급은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실기점수는 상위권이었음에도 예술감독이 주관적 판단으로 자신의 점수에 최하점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단원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예술감독은 자신의 지위와 평정점수를 이용하여 예술노동자들을 길들이기 하려했다.

해고가 예고되자 예술감독은 해당 단원들에게 반성문 형태의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강요했다. 해고대상이었던 2명의 단원중에 서약서를 쓴 단원은 해고되지 않았고 서약서를 거부한 단원만 해고됐다. 예술감독의 주관적 감정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더니 어느 규정에도 없는 서약서 작성여부가 해고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국공립예술단의 평정제도는 개인의 역량강화와 예술단의 질적 발전을 위한 제도로 존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고 등 인사제도와 연계되어 숱한 문제를 낳아왔다. 해마다 단원들을 줄세우기식 경쟁으로 몰아넣어 위화감을 조성하고 쉽게 해고하는 것은 예술단에서 가장 중요한 앙상블(협업)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특히 예술감독이나 지휘자의 주관적 판단과 개인감정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많은 국공립예술단에서는 평정에 따른 해고조항을 삭제하는 등 제도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럼에도 전남도립국악단에서 벌어진 이번일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후진적이고 구시대적인 행태이다.

예술단을 떠나야 할 사람은 전남도립국악단에서 평생을 바쳐 일하며 도민들에게 우리음악을 전해온 예술노동자가 아니다. 점수로 단원들을 길들이기 하려다 그 결과로 해고사태까지 불러온 예술감독이다.

또한 이러한 사태를 방관하고 오랫동안 단원들이 평정제도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받아들이지 않고 예술감독의 행위를 방치해오다가 결국 ‘규정이니 어쩔수 없다’며 해고를 통보한 무능한 전라남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전남도는 규정에도 없는 해괴한 서약서 강요와 이를 거부한 단원을 해고 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해고를 철회하라.

우리 공공운수노조 문화예술협의회는 전남도가 몰상식하고 비합리적인 해고조치를 철회하고 노동조합과 합의하여 평정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 전국의 국공립예술단의 6,000여 노동자는 이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전남도립국악원지회와 끝까지 연대투쟁 할 것이다.

2021년 4월 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문화예술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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