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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조선일보는 노동자 모욕하는 입 다물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1-13
조회수
838

<조선일보>는 노동자 모욕하는 입 다물라


조선일보는 1월 12일 “낙하산 사장 오니 ‘파업해도 월급 70%’”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 보도했다. 무늬만 정규직 철도공사 자회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인 공공운수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철도고객센터지부(아래 철도 자회사지부) 파업 관련 보도다. 기사는 철도 자회사지부가 파업을 해도 임금 70%을 보전할 수 있는 합의서가 있기에 63일째 장기 파업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노동자들이 왜 엄동설한에 곡기까지 끊고 파업 농성에 나섰는지 일부러 보도하지 않는 조선일보의 전형적인 악의적 왜곡 편파 보도에 분노한다. 파업 돌입 분석 기사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적어도 파업 돌입 이유에 대해 한 줄이라도 적는 성의 표시를 했다면 ‘자본과 권력을 위한 언론’이라고 치부했을 일이다.

그러나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을 받는 거대한 불평등 구조에 참다 참다 못해 헌법이 보장한 쟁의권을 행사하는 노동자들을 모욕하는 조선일보의 행위는 참을 수 없다. 60일 넘게 대화와 투쟁 등 할 수 있는 것 다해 인간다운 삶으로 나아가려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오히려 국민의 알권리를 악용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참을 수 없다.

철도 자회사지부는 2019년 저임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차례 파업했다.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항의했기 때문에 지난해 철도 노-사-전 협의체는 2019년 상반기 시중노임단가 100%를 반영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약속’인 합의 사항이 이행되지 않아 1여년 만에 다시 파업에 나섰다. 코레일네트웍스가 기획재정부의 2020년 공기업·준정부 기관 예산편성지침으로 4.3%를 초과해 임금 인상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철도 자회사 노동자들은 60일이 넘는 고된 시간동안 기재부, 국토부, 코레일, 코레일네트웍스의 책임 떠넘기기 공방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약속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냈다. 질기고 질기게 포기하지 않고 파업하며 싸우고 있다. 이를 견디게 하는 건, 합의서 한 장 때문이 아니라 모욕을 참지 않겠다는 노동자들의 주체적인 의지 때문이다. 헌법이 보장한 쟁의권으로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겠다는 노동자들의 단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합의서가 있어도 합의가 이행되지 않아 파업한 노동자들에게 합의서가 있어 마음 놓고 파업했다는 악의적 왜곡 편파 보도를 중단하고, ‘부끄러움’ 말뜻을 안다면 스스로 기사를 내려라. 끝.

2021. 1. 3.
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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