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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성명] 공단은 도급업체에 책임 전가 말고 상담사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6-26
조회수
95

공단은 도급업체에 책임 전가 말고
상담사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2020년 6월 23일 (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센터 내 확진자 발생 이후 같은 센터 노동자들은 2주 간 자가 격리 중이고, 층을 달리 사용했지만 같은 건물에 근무했던 노동자들은 금요일부터 출근하라는 지시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 중입니다.

11개의 고객센터 중 3개 센터의 업무 중단으로 전화를 받아야 하는 상담사가 30퍼센트 정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단은 평소대로 민원을 처리하라고 지시했고 이를 따르기 위한 도급 업체들의 압력에 노동자들은 화장실도 자유롭게 가지 못함은 물론 심지어 물도 마시지 못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상담사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장시간의 통화를 하다 보니 두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민원인들로부터 발음이 정확하지 못하다는 질타까지 받고 있습니다. 공단이 지시한 응대율을 채우기 위해 상담사들이 공단에 업무 협조를 요청하는 이관서류 작성하는 시간이 조금만 늦어져도 실시간으로 관리자들의 처리 독려를 받고 있으며 오랜 대기 시간에 대한 민원인들의 불만 역시 고스란히 상담사들이 감내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체험을 위해 고객센터를 방문한 사람들이 지옥이라며 돌아가는 근무 환경에 익숙한 상담사들에게도 지금의 환경은 감내하기가 벅찹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공단에 시차출근제, 재택 근무, 마스크 지급, 감염을 피하기 위한 안전한 공간 마련 등을 수 차례 요청했지만, 그때 마다 업체 뒤에 숨어서 일방적인 지시만을 반복했습니다. 공단은 도급 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를 반성하며 즉각 중단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민원인들이 정상적으로 자신들의 민원을 처리하고,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동료가 겪고 있는 불행의 책임을 고스란히 동료 상담사가 감당하게 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합니다.

1. 코로나 대응은 실제 대상자가 되는 상담사 노조와 함께 논의하라.
2. 1시간 근무 시 10분 이상 휴식을 제공하라.
3. 아크릴 칸막이는 좌석 양옆도 설치하고, 상담사간 간격도 1m 40cm 이상 유지되도록 조치하라.
4. 필요한 경우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확진 여부 관계없이 병원 방문하여 검사하는 경우 공가 처리 되도록 하라.
5. 공단에서 도급사에게 요구한 연차, 휴가, 공가 등의 기준을 모든 상담사에게 공개하여 정확한 기준을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
6. 공단에서 요구하는 모든 평가(도급사 평가 및 상담사 평가) 및 조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라.
7. 우선 콜백이라도 업무를 중단하고 전화상담 업무 분산 방안 마련하라.
8. 상담 업무 지연에 따른 사전 안내 멘트 송출 및 홈페이지와 각 지사 등에 안내문 부착하여 민원인에게 양해 내용을 충분히 제공하라.

이러한 사태가 충분히 예견되었음에도, 노조가 지속적으로 대책 마련을 촉구했음에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책임을 왜 오롯이 동료 노동자들만 지어야 하는 것입니까? 마스크를 쓰고 휴식시간도 갖지 못한 채 밀려오는 전화를 받으면서도 대기 시간이 길다는 민원인들의 질타만 받는 것이 얼마나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 일인지 생각을 해보기나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구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금이라도 하도급 업체 뒤에 숨어서 자기의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국민들의 효율적인 민원 해결과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2020년 6월 25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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