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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간호사의 날 기념 좌담회, 코로나19의 현실과 향후 과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5-13
조회수
283

공공운수노조는 오늘(13일) 오후14시30분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국제 간호사의 날을 기념하여 ‘보건의료 노동자의 눈으로 보는 코로나19의 현실과 향후과제’의 주제를 가지고 좌담회를 진행했다.


△의료연대본부 현정희 본부장_국제 간호사의 날 기념 좌담회를 열게 된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좌담회를 통해 더 많은 연대 확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좌담회는 인도네시아, 미국, 이탈리아 의료노동자들이 전하는 동영상을 시작으로 해외 노동자의 질문 중심으로 ‘간호사의 눈으로 보는 코로나19대응, 대구지역 병원현장 노조 대응과 이후과제 그리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순으로 진행했다.


△공공운수노조 임월산 국제국장_해외 의료노동자들이 전하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국제노동자들의 노동 현실을 말하다


해외 의료노동자들에게 날아온 질의응답

질)강도 높은 스트레스와 무겁고 꼭 조이는 보호복 착용해 중환자를 돌봐야하는 어려움을 어떻게 감내했는지 궁금하다.
답)대구 동산병원은 코로나19거점으로 지정되고 확진환자 60~80명이 입원 예정이라 하루만에 200명 가까이 입원해 있는 병상을 아무런 상황설명과 준비 없이 병상을 비우고 감염환자를 받아야 했기에 병원 혼란 그 자체였다. 또한 클린존을 준비하지 못한 채라 건물 전체가 코호트격리로 방호복을 벗을 수 없고 더 많은 인력이 투입해야 했다. 방호복을 처음 착용했을 때 그 공포감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숨을 쉴 수가 없고 너무 답답해서 물 속에 빠진 느낌이었다. 그러나 오직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은 방호복이기에 참고 견디는 것외에는 없었다.


△해외노동자들이 ‘코로나19 대응’ 질문에 답변하는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동산의료원분회 최호정 부분회장


질)해외에서는 개인보호구가 부족하여 병원 간 경쟁도 심하고 의료노동자는 감염에 두려워하고, 실제 감염되고 사망한 노동자가 있다.
답)처음에는 보호구가 부족하지 않았으나 2~3주 지나고 확진자가 늘어감에 따라 의료진도 확대되다보니 방호복과 보호장비가 부족하여 중환자실 간호사로 제한되고 제소독해서 사용했다. 정신없이 환자를 받고, 하루에 60여명 환자가 입원하다보니 간호사들도 두려웠다. 하지만 의료진 사명감으로 서로를 보호하고 격려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탈리아처럼 한국은 의료노동자가 감염되어 사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 거점병원이되고 하루에 80명씩 입원할 때에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만큼 인력이 부족했다. 대구 소재지 병원에 지원요청하고 그 외에도 지역에서 지원을 해 주었고, 메르스사태 기준으로 근무가 되었다. 환자와 간호사의 비율은 일반병동은 1:15~20, 중환자실은 11 비율로 되었다.

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했는가?
답) 가장 어려운 점은 기준점(매뉴얼)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상황이 처음이었고, 그때 그때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해 나가야 했다. 실제 응급실에 응급환자가 왔는데 코로나19가 의심이 되면 그 즉시 응급실 폐쇄하고 직원들은 응급실내에 격리되어 환자의 PCR 검사 결과가 뜰 때까지 대기해야 했다. 최대 병원에서 20시간 가까이 격리되어있어 직원에 대한 식사와 숙식 뒷전이 되었다. 노조라 해서 코로나19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그저 현장 문제를 바로바로 듣고 즉시 개선을 위해서 자료 찾고 병원에 요구하는 것이었다.

질)병원이 정상화되었는가? 지금 상황이 어떠한가?
답)아직 정상화가 아니며, 100여명 환자가 여전히 입원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에 비해서는 경험으로 매순간을 개척하면서 조금씩 시스템이 개선되어지고 있다.



△2월18일 대구 첫 코로나 환자 발생(31번 신천지)이후 현재까지 병원 현장 노동자들과 노조의 역할과 과제를 설명_의료연대본부 이정현 현장정책위원장


대구 첫 코로나 환자 발생~현재 상황

2월 18일 코로나 의심환자 방문(신천지발 감염)하면서 경북대병원은 의사, 간호사, 청소노동자, 업체직원등 100여명 직원과 환자, 보호자 포함하여 격리병실, 자가격리로 초기 대응했다. 응급센타는 방역 후 3일만에 오픈했다. 하지만, 병원내 같은 병동 의료진 의심자 소문등 상황 공유가 원활하지 않아 노조는 병원측에 정보 공유를 투명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병원은 코로나 대응본부 구성에 노조를 참여시켰고, 노조와 긴밀한 소통과 공동대응으로 코로나 환자진료체계로 변하였다. 간병노동자 지침 전달, 병원 출입문 통제, 선별진료소 운영, 마스크 및 보호장비 지침등이었다. 이외에도 확진자 입원에 따른 관리 점검으로 병상과 병동을 층별 확진환자병동, 의심환자 병동으로 나누고, 간이 음압시설과 환자 관찰과 소통이 가능한 시설로 구조 변경하여 운영했다. 이러한 치료체계 구축과 동시에 인력준비도 했으나 여전히 의료진 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대구지역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태 발생으로 간호인력은 턱 없이 부족하고 노동조건은 더 열악해졌다.(응급실 2시간마다 교대, 쉴 공간 없음. 숙소는 장례식장, 보호장비, 방호복 부족으로 소독 후 재사용) 노조는 일반감염환자 간호간병 통합 인력 기준 2배 인력충원과 감염병 대응 교육?훈련을 요구하고, 방호복 기준완화 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만 하루 확진자가 700명으로 폭주하고 입원 대기 환자가 2000명이었을 때가 가장 불안했던 시기로 기억한다. 대구지역 코로나 입원 환자는 현재 353명이 입원 중이며 대구 병상 부족을 전국 타지역 48개 병원에 778명 입원했다(4월18일기준) 3월1일 생활치료센타 16개소는 4월말경 모두 문을 닫았다. 대구 확진자 6,861명/완치(격리해제) 6,414명(93%) 현 치료중(격리중) 353명 그리고 지금까지 사망자는 174명이다.



△K-방역과 K-방역이 상대적으로 성공하게 된 세 가지 요인 그리고 공공의료제도에 대해 설명하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공동대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한국의 보건의료체계
코로나19와 한국 보건의료 노동자의 상황은 OECD 중에 최저이다. 전국민건강보험(보장율 63%), 전체 병상 72만병상에 공공병원 병상이 약64,000 병상(약10%)으로 최저이다. 그럼에도 K-방역이 왜 성공했다고 하는가? 이른바 K-방역이 상대적으로 성공하게 된 요인을 세 가지이다. 하나는 기술감시_인권침해이다. 모든 국민이 주민등록번호 전산화로 정부가 모든 시민의 사진과 지문을 보유하여 실시간 PCR검사로 코로나19 환자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보건의료노동자 및 공공부문노동자, 소방노동자, 공무원등 갈아넣었고 민간 병원의 자체 방역으로 치료 대응도 잘되었다는 평가를 했다. 세 번째로는 민중들의 다 경험을 통해 높은 안전의식으로 K-방역 성공은 상대적 대응일 뿐이다. 그리고, 한국의 치명률이 낮은 것도 의료노동자, 군 간호장교와 공보의들, 자원봉사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지원하여 다른 나라에 비해 3-4배 많은 환자를 돌보고, 민간 병원등 위계적 구조 속에 피라미드 방식으로 병원 노동을 강요했기에 방역대응에 상대적인 성공이라 일 뿐, 치료 대응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는 백신이 나올 때까지 그리고 생활보장 실천이 될 때에
정부가 실질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은 4월 19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과학적 기준으로 해야 하나, 정부는 자본가들의 이윤 기준으로 완화한 것이다(노래방, 클럽등 개방)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는 조건은 백신이 나올 때까지이고, 노동자의 생계보장, 생활보장이 실천될 때이다. 그 때까지는 사회 문화 전 부문에서 2미터 거리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공의료제도의 보편성, 평등성, 연대성을 이야기하다
코로나19, 2차 3차 파고에 대한 대비로 공공의료병상의 확충, 중환자실의 확보(공공 감영병 전문병원) 현재, 10만당 17개인 중환자실을 35개 2배이상 확충해야 한다. 이에 따른 의료 인력 확보와 훈련도 필요하다. 이번 코로나19에서 경험했듯이 민간병원도 징발 가능한 정부의 단일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코로나 기간 동안에는 누구나 그리고 차별 없이 무상의료 또는 병원비 인하가 있어야 한다. 의료노동자들간에 원활한 소통이 감염을 낮추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고, 어떤 결과가 출력되는지도 알게 되었다. 공공의료시스템의 원칙(보편성, 평등성, 연대성)은 검토가 아닌 실현이 되어야 한다.


“의료시스템의 지도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처음에는 투자가 확대되어야 한다며 인력 자원 확충, 예방과 1차 의료, 요양병원과 노인?만성환자 요양 네트워크가 모두 제대로 가동될 때 의료 지출이 감소하며, 서비스의 품질이 높아진다“고 이탈리아 노조연맹(FP-CGIL) 세리나 소렌티노 사무총장은 전했다.

오늘 좌담회는 세계가 코로나19 전쟁을 치룬 상황과 고충들을 세세하게 전달되었다. 각국의 현장의 어려움은 다 같은 것 같았기에 공공의료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은 재차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노조는 다음을 기약하며 마무리 지었다.

추가사항_좌담회 영상은 추후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조마간 홈피 자료실 통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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