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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지휘하더니 이제는 인수거부? 파렴치한 제주항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7-03
조회수
505

구조조정 지휘하더니 이제는 인수거부? 파렴치한 제주항공


공공운수노조는 7월 3일 애경본사 앞에서 긴급히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타항공에 대한 구조조정과 임금체불을 사실상 지휘해 놓고 이제와서 터무니 없는 요구조건으로 인수를 거부하는 제주항공을 규탄했다.

최근 이스타항공측은 이상직의원의 이스타홀딩스 지분 포기 선언에 따른 매각대금 삭감 효과액을 약 200억원으로 추산해 제주항공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측은 “3월 이후 발생한 채무에 대해 영업일 기준 10일 내에 해결하지 않으면 인수계약은 파기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최후 통첩성 공문을 이스타항공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체불임금, 각종 미지급금 등 800억 원 가량의 부채를 15일까지 갚아야 한다. 노조는 제주항공이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해 사실 상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간의 3월 통화 내용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전면셧다운을 지시했고, 임금체불과 지상조업사에 대한 미지급금 문제에 깊이 관여했음을 알 수 있다.

■ 이석주(전 제주항공사장)-최종구(이스타항공사장) 통화 녹취파일 내용

▲ 3월 20일 경에 오간 통화내용으로, 둘의 대화 소리는 갑을(상하) 관계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톤임.

▲ 최종구 : “국내선은 가능한 운항해야하지 않겠나?” 이석주 : “셧다운을 하고 희망퇴직을 들어가야 한다. 그게 관(官)으로 가도 유리하다”

-> 전면운항중단과 희망퇴직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었으며, 기업결합심사를 위해 의도된 것이었을 보여줌.

▲ 최종구 : “희망퇴직자에겐 체불임금을 주지만 나머지 직원은 제주항공이 줘야 하지 않겠나. 직원들이 걱정이 많다.” 이석주 : “딜 클로징을 빨리 끝내자. 그럼 그 돈으로 하면 된다.”

-> 전면운항중단 지시 등 제주항공측이 임금체불에 일정한 책임이 있으나, 방치함.

또한 지난 1월부터 제주항공 측 직원 4인이 매일 이스타항공본사에 상주하며 모든 주요한 영업활동을 감독했다는 점, 노사간 주요쟁점들에 대해 제주항공측과 수시로 통화하며 지휘를 받았다는 점 등에서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인력감축은 제주항공측의 지시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그 결과 580여 명의 직원들이 길거리로 쫓겨난 상황이다.

지난 5월 15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25개 노선 운수권을 배분하며 제주항공에 11개 노선을 몰아줬다. 이것은 코로나19사태 속에서 이스타항공 인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항공에 대한 정책적 특혜다.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와 인수매각 과정에서 만신창이가 된 상황에서, 제주항공이 인수를 거부한다면 파산 말고는 다른 길은 없다. 이는 제주항공은 LCC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이스타항공을 고의로 파산시켰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난도질 하고 인수를 포기하여 1,600명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을 파산으로 내몰려고 하고 있기에,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각계각층의 시민사회노동단체들과 연대해 악질자본 제주항공에 맞서 불매운동 등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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