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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방문노동자에게 너무 위험한 당신의 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1-01
조회수
408

'도시가스 방문노동자에게 너무 위험한 당신의 집'

|| 10월 31일, 사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도시가스 방문노동자 안전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 여전히 위험한 방문 노동자의 노동 실태, 폭언 성희롱 등 각종 사례 증언



(사례)
지난 10월 21일 서울지역 도시가스 고객센터 소속 점검원 A조합원은 점검을 하기 위해 고객집에 방문하였다가 술을 먹고 있던 고객의 신체접촉과 근거리에서의 추근거림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다. A조합원은 그 자리에서 남편에게 전화를 하였고 이를 들은 고객은 ‘누구와 통화 한거냐?’ 물었습니다. A조합원이 ‘남편과 통화했다’ 답하자 그제야 추근거림을 멈췄다. 당일 밤 A조합원은 낮에 겪은 일로 인해 스트레스성 과호흡이 발생해 응급실에 내원했고, 현재 녹색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통원 진료를 받고 있는 상태





도시가스 방문노동자에 대한 성희롱, 성폭력 사태가 또 발생했다. 이번엔 서울이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10월 31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가스 방문노동자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서울시와 도시가스 공급사에 촉구했다.

도시가스사업법상 모든 가스사용세대는 1년에 1회 이상 점검을 받도록 규정되어 있고, 고객 부재(3회 이상) 혹은 본인 거부 시에는 점검을 예외 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시가스 공급사와 고객센터는 규정에도 없는 점검완료 실적을 요구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점검을 진행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고객센터에서는 PDA SOS기능, 호신용 가스스프레이를 지급 했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현장 노동자들의 증언이다. 점검실적 압박 속에 속옷차림으로 나와도 성희롱을 당해도 점검을 진행해야 하고, 해당 세대에 또 점검을 해야 하기에 되도록 고객들과 트러블을 만들지 않으려 안 좋은 일을 당하더라도 그냥 넘기게 된다. 일부세대에 대해서는 남성 민원기사가 점검을 하고 있지만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서울지부 서울도시가스분회 김윤숙 부분회장은 사례에서 드러난 비슷한 사건들을 본인도 겪었다며 “점검업무차 방문했는데, 고객님 점검왔습니다하며 불렀더니 알몸으로 성큼성큼 다가와서 너무 놀라 순간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굳어버렸다”고 경험을 전했다. 또 폭언, 욕설, 사적인 만남 요구 등 수시로 발생하는 폭력적 상황에 대해 전하며 “우리도 한 가정의 소중한 엄마이며, 딸이고, 아내이며, 서울시민들을 가스사고로 부터 보호하는 노동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 이상 도시가스 방문노동자들이 똑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서울시와 도시가스사들은 안전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김지안 활동가는 발언을 통해 “가스 방문노동자들이 위험한 노동환경과 실적을 올리기 위한 압박과 노동감시에 노출되어 있다면 시민의 안전 또한 담보될 수 없다”고 전하며 “안전의 비용을 따질 수 없다. 도시가스가 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공공재라면 도시가스 운영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더 이상 방기하지 말고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라”고 서울시와 공급사에 일갈했다

인권운동사랑방 몽 활동가는 “이번 사안의 쟁점은 여성노동자들이 처한 작업조건이자 노동환경으로서의 성적 위험, 특히 ‘고객’에 의한 성적 위험을 책임기관과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인식하고 해결할 것인가의 문제다”라고 정의하며 “안전점검원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여성’으로서도 ‘노동자’로서도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해 나선 만큼, 서울시와 도시가스 공급사는 지금이라도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한 “여성노동자들이 고객의 성희롱, 성폭행 문제를 서울시와 도시가스 공급사의 역할과 책임 문제로 제기한 이유는 고객의 잘못이 없다는 의미도, 고객의 잘못을 회사에서 떠맡으라는 것도 아니”라며 “일터에서 여성이 경험하는 성적 위협을 방관하는 사용자와 책임기관의 대응이 그 자체로 안전점검원들이 놓인 상황을 유지시키는 강력한 원인이기 때문”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공공운수노조 이태의 부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가스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위협에 시달리며 일한 노동자들의 노동안전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시가스방문노동자 인원충원, 도시가스 방문노동자도 적용 받을 수 있는 노동안전보건조례 제정, 점검완료 실적 요구 및 평가제도 즉각 폐지 등을 서울시와 도시가스 공급자에게 요구했다.

● 도시가스 방문노동자 폭언·성희롱 등 사례

① 폭언

○ 2018년 하반기 여름에 점검 시 고객 집 문 앞에서 "도시가스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잠자는데 시끄럽다며 이 개 같은 X이 하면서 때릴 것처럼 뛰쳐나오는 바람에 2층 주인집으로 피신

○ 보일러 서류 미접수 사항을 말씀드리니 "그건 너희들끼리 해야지 왜 고객한테 하냐" 며 "에이 씨* @÷>=♡/%&÷♡÷" (놀래서 앞부분밖엔 안 들림) 며 욕을 하며 소리를 질러서 손발이 다 떨리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음

○ 점검약속잡고 방문했는데 고객는 계량기 교체인줄알고 있음. 그러면서 여태 들어보지도 못한 욕설을 퍼붓고 사기꾼이라며 30~40분가량 그대로 들었음

○ 2015년 봄 낮에 방문 드렸는데 안 계셔서 저녁 7시 반 정도에 다시 방문 드렸는데 고객이 저 미친x이 또 왔다면서 무섭게 욕을 함.

○ 점검 안 받는다고 했는데 벨 누르니 ‘여기 들어오면 나랑 하는 걸로 알겠다고 들어오면 가랑이를 찢어 놓게 다고’ 협박 함.

② 성희롱 · 성추행

○ 2017년 하반기 가스렌지 점검 중 고객이 뒤에서 밀착. 점검 때마다 옆집도 문 두드리기 두려움

○ 2018년 5월 안전점검 방문 시 나체인 상태에서 거울보고 수염을 깎고 있었음. 방으로 들어가시라고 말하고 점검하였음.

○ 2014년 7월 점검 방문시 아저씨가 옷은 입고 있지만 아랫부분 자기신체부위를 자꾸 만지면서 히죽히죽 웃음

○ 2015년 10 월쯤 점검약속잡고 방문했는데 밥 사주겠다고 하는 걸 저희는 고객님들과 사적으로 밥 안 먹는다고 했더니 어떻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고 하면서도 전화 수시로 옴

○ 몇 년 전 경상도 어느 도시가스 점검원, 점검 중 고객이 뒤에서 껴안았다는 뉴스 나올 때,
아줌마도 좀 안겨봤어? 하면서 히죽거림. 신입 때이고 뒷목이 싸늘하게 굳어 어떻게 고객 집 나왔는지 모름

○ 방문 안내와 전화로 약속을 잡고 갔는데 나체로 문을 열어줘서 너무 놀랐다고 함. 엘리베이터도 못타고 계단으로 뛰어 내려오는데 뒤에서 아줌마하고 소리쳤다고 함. 이 사건을 계기로 일을 그만둔 사건 있었음

○ 2015년 점검하고 있는데 느낌이 안 좋아서 뒤돌아보려는 찰나에 끌어안아서 놀라 뛰쳐나가 바로 경찰서로 달려가 신고, 그 후로 고객이 사과하고 끝냈지만 트라우마로 일을 할 수가 없어 사직. 당사자는 경력이 7~8년정도 된 경력자인데도 회사나 원청에서 아무런 치료나 대책도 없었음

○ 2015년 11월 자기는 누드로 있으니 ‘3초 뒤에 들어와라 난 방에 들어가 있겠다.’ 해서 점검함. 그 다음에도 같은 얘기를 해서 3초 뒤에 문 열었더니 그대로 앞에 서있음. 점검 못하고 도망쳐나 옴. 그 뒤에도 그 건물만 가면 그 집에서 문열까봐 다른 집 점검 왔다고 얘길 못함

○ 오피스텔 저녁 약속하고 갔더니 포르노를 크게 틀어 놓고 내 반응이 어떤지 보고 있음. 점검 못 하겠다고 하고 도로 나옴

○ 2017년 봄 점검을 갔는데 고객이 ‘아줌마 내 스타일이내 앞으로 아줌마가 계속 와 맛 난거 사줄게 함.

○ 주중에 방문 했는데 부재중이여서 주말 오전에 재방문, 벨을 누르고 가스안전점검하러 왔다고 했는데 문을 열어 주는데 속옷(상의는 T셔츠를 입고 하의는 사각팬티만 입고 문을 열어 줌 못 본 척 하고 점검하고 나옴

○ 2016년 8월 몇 번을 가도 사람이 없어 점검을 하지 못하던 집에 현관과 방문이 열려있고 TV가 켜져 있어서, 고객님을 계속 불렀음. 계속해서 부르자 안에 있던 고객이 시끄럽다며 가라고 소리침, 점검율을 올려야해서 계속 점검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사정하자 안에서 고객이 나왔는데 알몸으로 나와 놀라서 급하게 건물을 빠져나옴. 그 후 그 주변 건물을 점검하는데 그 고객이 골목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을 발견함.

○ 점검을 하려고 집에 들어갔는데 나체로 문을 열어줌, 너무 놀라서 옷을 입으라고 했는데, 들어가더니 속옷차림으로 다시 나옴, 놀랐지만 점검은 진행하였음.

○ 2017년 4월 점검하던 중 고객이 ‘요즘 힘드시죠.’하며 엉덩이를 두드림, 나갈 때는 현관문을 반쯤 막고서 나갈 때 본인 몸을 스치듯 지나가게 함.

○ 2018년 3월 고객이 빨간 삼각팬티만 입고 문을 열어줌, 먼저 들어가길 래 방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그대로 거실 쇼파에 누었음

○ 2019년 5월 점검약속을 하고 점검을 들어갔는데 고객이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건강하게 생겨서 술 잘먹겠내’라고 하면서‘저녁에 술한잔 살테니 몇시에 끝나’냐며 점검 마치고 나갈 때 까지 계속 저질스러운 말을 함.

○ 2015년 봄 빌라 점검을 하는데 고객이 내 입술이 자기가 좋아하는 입술이라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함. 지금 성희롱 하신 거라고 항의하니 정색을 하며 점검을 못하게 하고 나가라 함.

○ 항상 고객과 점검 약속을 하고 가는 세대에 고객이 갈 때마다 알몸으로 기다리고 있음. 2015년부터 계속 반복되어서 처음에는 회사에 이야기해서 둘이서 갔지만 상황이 변하지 않아서 지금은 남자 직원이 점검하고 있음.


③ 위협 ? 괴롭힘

○ 검침 때 계량기 숫자 불러달랬더니 계량기 어디 있는지 모른다. 보일러실 위에 있다 해도 모른다고 하면서 들어와서 봐 달라함. 현관문 말굽으로 받쳐놓고 들어갔는데 슬그머니 문 닫으려고 함, 얼른 도망쳐 나옴

○ 2015년 고객이 자신의 남편하고 점검원과 관계를 의심하여 전화로 협박하고 수시로 전화로 기분 나쁜 말로 괴롭히고 문자함. 이 일로 경찰서까지 갔던 일이 있었음

○ 2015년 아파트 사는 어르신이 안전점검 스티커를 붙여놨는데 검침으로 오해하고 전화로 계속 퍼부음, 해명하러 갔더니 ‘뺨 맞으러 왔구나’ 화냄. 오해는 풀렸지만 그 이후로도 몇 년간에 걸친 막말로 그 집 갈 때마다 스트레스 받음

○ 2017년 5월 지하점검 갔을 때 고객이 가스비 미납으로 계량기가 잠겨 따듯한 물을 못 쓴다고 문을 막고 못나가게 하고 계속해서 화냄. 그 건은 저희소관이 아니라 말씀드려도 같은 회산데 왜 모르냐면 10분여를 고객이 화내다 무슨 일이 날까 공포에 떨음

○ 점검 약속을 잡는 중 고객이 ‘낮에 집에 사람이 누가 있냐 정신이 있는 여자냐 없는 여자냐 내가 점검 받을라고 휴가를 내고 집에 있어야 하냐?’ 라며 지금 집에 있으니 당장 오라고 함(저녁7시쯤)

○ 2015년 겨울에 점검 프로 맞추느라 낮에 여러 번 방문해도 없어서 저녁 9시쯤 방문, 고객이 남자만 둘이 사는 집인데 성폭행 당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고 함. 아들이 나오면서 ‘어디서 나왔냐, 자격증은 있냐면서’ 소리를 질러서 겁이 났지만 다 참고, 설득해서 겨우 점검 진행

○ 검침 업무 중 신축건물에 신설계량기를 확인 해야해서 건물주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함. 건물주는 계량기가 없다고 함. 확인을 해야 한다고 계속 문을 열어달라고 하니 화를 내며 ‘확인해서 계량기가 없으면 무릎 꿇고 빌고 박박 기라고 함’, 확인해 보니 계량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건물주는 한마디 사과도 안함.

○ 2017년 9월 점검을 하기 위해 벨를 눌렀더니 고객이 문을 열고 남자 혼자 있는데 들어올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면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지 않음

○ 2019년 2월 대문에 노크하세요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보지 못하고 벨을 누르자 고객이 나와서 한글 읽을 줄 모르냐며 아이가 보는 앞에서 면박을 주었음. 여러번 사과를 했는데, 그거 물어본 거 아니고 한글 못 읽냐고 물어봤잖아요’라며 계속 인격적인 모욕감을 줌

○ 점검시 점검확인을 위해 가스렌지 사진찍어야 함. 점검하면서 가스렌지 사진을 찍었다고 고객인 욕하면서 현관문에 기대고 20분간 감금, 무서워서 울면서 문열어달고 빔, 고객은 개인 핸드폰번호 알려줘야 문 연다해서 알려주고 경찰에 신고하면 남편 아이들 톡보고 다 파악했으니 가만두지 않는다고 협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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