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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1년, 가면 벗고 대한항공 현장 바꾸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03
조회수
357

촛불 1년, 가면 벗고 대한항공 현장 바꾸자
“또 다른 변화를 꿈꾸며 전진”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횡포와 비리를 고발하며 지난 해 5월 4일 광화문 광장으로 나온 노동자들이 1년 뒤 가면을 벗고 촛불로 다시 뭉쳤다.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3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1년을 돌아보며 연대를 다지고, 향후 대한항공 현장을 바꾸는 투쟁을 결의하는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4년 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사건 이후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을 계기로 참다못해 촛불로 터져 나온 노동자들은 당시를 회상하며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지부장은 “지난 해 5월 4일 첫 촛불 집회 당시 ‘내 옆에 동료가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했지만 1년 뒤 오늘 수많은 동료들이 함께 하고 있다”면서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노조를 결성하고 노조 탄압이라는 험난한 파도를 넘을 수 있었던 동력은 동료애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우리가 가면을 벗고 용기를 낸 결과 주주총회서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불신임 건이 통과됐다”면서 “우리는 또 다른 변화를 꿈꾸며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가면 벗고 용기를 내자’고 외치며 촛불 문화제 도중 가면을 벗는 퍼포먼스를 해 눈길을 끌었다.



직원연대와 조종사 노조가 1주년 촛불을 공동 주최해 영광이라는 김영로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오늘 조종사노조는 직원연대가 당당히 가면을 벗고 집회에 나왔듯이 끝까지 연대하고 대한항공을 바꾸는 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투쟁 조끼를 선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도 “재벌 총수 일가를 바꾸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 대한항공 현장을 바꾸기 위해 제대로 ‘촛불 시즌2’를 시작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 김경율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 오현정 와락 치유단 상담 전문가, 임태헌 군인권센터 소장 등 많은 진보 인사들이 이날 1주년 촛불 축하 발언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회사 매각을 앞두고 고용 불안이 현실로 닥친 심규덕 아시아나노조 위원장, 2주 넘게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농성 중인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 김태일 지부장의 발언은 노동자들의 연대 의식을 더욱 북돋았다. 대한항공 2차 업체 하청노동자로 기내 청소 노동을 하는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 조합원들은 노조 탄압에 맞서 ‘민주노조 사수’를 외치며 지난 달 17일 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김태일 지부장이 “대한항공 재벌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고, 비정규직을 철폐하기 위해 함께 투쟁하자. 본사 앞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자 촛불 참여자들은 “투쟁”으로 화답했다.

대한항공 노동자들은 이날 “적정인력 확보해 인간답게 살아보자”, “노동시간 개선해 인간답게 살아보자”, “인권존중 노동존중 대한항공 살길이다”, “노조차별 중단하라”, “필수공익 철회하고 노동3권 보장받자”는 구호를 외치고 곱게 접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촛불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현장을 바꾸는 구호가 담긴 노동자들의 투쟁 시즌2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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