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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일하다 죽고, 쓰러지는 집배노동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4-12
조회수
487

쉴 새 없이 일하다 죽고, 쓰러지는 집배노동자
우정사업본부 경영위기 책임전가 규탄한다

남부산 우체국에서 분류작업을 하던 최헌정 부본부장(공공운수노조 집배노조 부산지역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9일 오전 9시께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가 뇌지주막하출혈 진단을 받았다. 최헌정 동지는 지난해 7월에도 배달 업무 중 마비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최 본부장은 업무 과중을 호소해왔다. 전년 같은 달(1천82개) 대비 최 본부장의 지난 달 택배물량은 1천400개로 늘었다.

또한 동천안 우체국서 일하는 전모 노동자가 업무 과중으로 11일 오전 8시30분께 자택 화장실서 쓰러졌다. 가족들이 119에 신고한 뒤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병원 이송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

공공운수노조 집배노조는 12일 오전 서울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집배 노동자들이 연이어 죽고 쓰러지고 있다며 우정사업본부를 강하게 규탄하며, 인력 증원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집배노조 최승묵 위원장은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죽을 뻔 했다”며 “우정사업본부는 각종 질환 고위험군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말 뿐이다. 실제 최 본부장의 업무량을 보면 1년 사이 택배물량은 40%나 늘었다”고 지적했다.

남부산우체국지부 윤명문 사무부장도 “우체국은 고의적으로 대형택배마저 소형택배로 둔갑시켜 집배원들이 죽을 때까지 일을 시키고 있다”면서 “오토바이에 택배를 실으면 끝도 없어 하루 종일 왔다 갔다 하며 쉴 시간 없이 일하고 있다”고 가혹한 노동 조건을 규탄했다.

노동자들이 죽고 쓰러지는 것은 우정사업본부가 경영위기의 책임을 집배원에게 떠넘겨 노동 강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집배노조는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과로사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사·전문가로 구성된 <집배원 노동조건 기획 추진단>의 인력증원 합의도 파기한 상태다.

더불어 집배노조는 “우정사업본부는 수치상으로만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초과근무 명령을 의도적으로 적게 내려 무료노동을 유도”하고 있고, “이 외에도 배달이 늦는 집배원에 대한 개별 압박이나 초과근무 삭감 등의 노무지휘권 남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집배노조는 △인력 증원 △사전사후신청반려 등 무료노동 중단 △택배 특단 대책 마련 △공무상 질병 승인 및 결원 인원 즉각 보충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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